지난 글들

역류성 식도염 (2019-09-24)

sokwon 2024. 8. 19. 09:56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앓이나 산 역류, 역류에 의한 식도점막 손상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이유는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이외에 불규칙한 식습관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과식으로 인한 과다한 위산 분비는 역류 현상을 일으키기 쉬운데요. 늦은 밤 야식을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으면 역류성 식도염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타 식도 운동 이상, 위 배출 지연으로 인한 위장 압력 증가 등도 역류성 식도염의 요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다.

 

우리 몸의 12경맥중 마지막 경맥이 족궐음간경맥이다. 족궐음간경맥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생식기와 간과 폐를 지나 머리의 정수리까지 이어진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족궐음간경맥의 순방향이지만,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간에 문제가 있으면 간경맥의 가 솟구치면서 항진을 하는 특징이 있다.

 

소갈머리 없다는 말이 있다. 액면그대로만 해석하면 정수리 주변의 머리카락이 탈모된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간에서 열이 발생함과 동시에 항진을 하고, 그 열은 간경맥을 따라 정수리까지 올라와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어 소갈머리가 없게 된다. 그래서 소갈머리 없는 사람의 마음씀씀이가 너그럽지 못하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나 분노 짜증 긴장 등이 있으면 간은 항진을 한다. 일곱가지의 감정중에 화가 나면 우리 몸의 모든 는 위쪽으로 솟구친다. 노즉기상(怒則氣上)이라고 한다. 간기(肝氣)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경맥의 도 위쪽으로 솟구친다. 이러한 상기된 를 따라 열과 혈액과 가래(:)가 위쪽으로 올라가 얼굴도 붉어지고 다른 문제도 많이 생긴다.

 

위장의 경맥도 위쪽으로 솟구치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위장의 경맥은 족양명위경이라고 하는데, 눈에서 시작하여 가슴과 배를 지나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경맥이다. 족양명위경은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순방향인데, 위장의 가 간기를 따라 위쪽으로 따라간다. 이러한 경우를 역기(逆氣)라고 한다. 역기가 있으면 위산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역류성 식도염에 병원에서 처방하는 제산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몇 일전 뉴스에서 보았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마음의 문제이고 간의 문제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멍때리기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서 족궐음간경맥의 원혈인 태충혈, 모혈인 기문혈로 항진된 간을 안정시키고, 족양명위경의 족삼리혈 중완혈로 역기를 바로 잡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