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들

병적인 심장박동 (21.03.16)

sokwon 2024. 9. 8. 12:14

건강하다는 것은 오장육부가 조화를 이루고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심장은 임금의 역할을 하는 장부로서 심장을 제외한 다른 장부의 영향으로도 심장에 영향을 준다. 심장이 어떻게 박동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오늘은 심장이 병적인 상태로 진행하는 원인을 알아보고 맥진으로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장 흔하게 심장이 병적인 상태로 박동하게 되는 원인은 고혈압이다. 체질적으로 고혈압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고혈압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이다. 스트레스로 간기가 막히게 되면 간으로 흐르는 혈액흐름이 심하면 멈추기까지 하기 때문에, 심장이 압력을 높여 간으로 흐르는 혈액흐름을 원활히 하려고 고혈압이 된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이어지면 간은 간염에서 간경화나 간암까지 진행되고, 장기간 고혈압으로 박동하던 심장은 심장박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고갈되어 병적으로 박동을 하게 된다. 심장이 박동을 하기 위해서는 심장자체에 저장된 에너지뿐만 아니라, 심장 주변의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도 혈자리를 통해서 끌어와 사용한다. 이러한 에너지가 고갈되면 생명유지를 위해서 간신히 심장이 박동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심장박동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한의학에서는 맥진이라 하여 심장의 맥이 느껴지는 왼쪽 손목에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너무 쎄게 누르면 맥의 형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우 맥이 느껴질 만큼만 살짝 눌러야 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건강하다면 왼쪽 손목을 살짝 누른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닿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평편한 맥이 느껴진다. 만약에 고혈압으로 심장이 힘든 상황이라면 엄지손가락에서는 뾰쪽하고 가는 창이 찌르는 맥이 느껴진다. 이러한 맥을 구맥이라 한다. 전신에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야 하는데, 힘에 겨워하는 느낌이라 할 수 있다. 고혈압약을 먹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힘에 겨운 맥상은 바뀌지 않는다.

심장이 병적으로 박동을 하게 되면 병적인 열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이 운동으로 열이 발생하면 이러한 열은 전신으로 퍼져 몸을 따뜻하게 하지만, 병적인 열은 대부분 머리 쪽으로만 향하게 된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눈이 쉽게 건조하고 피로하던지 혹은 혓바늘이 돋고 이명 이농 이석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중풍도 있다.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노후에 신장의 기운이 떨어지면 뜨거운 심장을 식혀주지 못해 심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이 주된 원인이다.

 

요즘 코로나로 백신접종이 한창이다. 코로나에 감염되던지 백신접종으로 독성을 가진 이물질이 몸안으로 들어오면, 심장은 심장박동수를 높여 고열을 내어 바이러스나 이물질을 몸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이 또한 병적인 심장박동이다. 운동으로 심박수가 높아지고 열이 나는 건강한 열을 제외하고, 이러한 고열은 병적인 심장박동을 야기한다. 고혈압등으로 원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백신으로 항체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면역이 될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백신접종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환자가 당분간 많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