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른다. 충수는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소장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기가 대장으로 넘어와 넓은 공간으로 단열팽창 하면서 냉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소장에서 발생한 잉여의 열이 있으면, 충수가 그 열을 빼내는 역할을 한다. 마치 보일러에서 잉여의 압력이 발생하면 그 잉여의 압력을 빼주는 안전밸브와 같은 역할이다.
심장과 소장은 그림처럼 경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혈압과 같이 심장에서 발생하는 병적인 열은 경맥을 타고 여러 곳으로 갈 수 있지만 소장으로도 전달될 수 있다. 이러한 병적인 열이 소장과 대장사이의 열적 평형을 깨트리는 잉여의 열로 바뀌어 충수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우측 하복부에는 족태음비경의 부사혈이 맹장을 담당하는 혈자리로서, 충수염이 있으면 부사혈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충수염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우측 하복부에서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고, 우측 다리 떨림 등의 사례도 있다.
통계에 의하면 60대 이상 고혈압이 있으면 충수염 사례가 많다고 한다. 고혈압이 수많은 곳에 문제를 일으킨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더라도 심장에서 발생하는 병적인 열을 막을 수는 없다. 오직 수치에만 매달리는 현대의학의 맹점이다. 충수염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잉여의 열이 안전장치도 없이 대장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가능성도 높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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