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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의 허실 (23.08.23)

sokwon 2024. 9. 13. 06:42

시외지역에서 도심으로 운전하면서 진입하다보면 사람들의 병적인 기운이 갑자기 많아짐을 느낀다. 다른 곳들도 문제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심장과 관련이 있는 명치의 구미혈과 흉추5번의 심수혈에 가장 문제가 많다.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심장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하고 심해지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너무 심하다. 아마도 백신?

 

심장에 먼저 이상이 생기면 혈압이 조금씩 그리고 계속 높아진다. 심장과 간은 서로 상생관계에 있지만 심장의 이상은 바로 간에 영향을 미쳐 간기(肝氣)가 막히기 시작하고, 간기가 막히면 다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악순환의 늪에 빠진다. 초기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심장(구미 심수 등)과 간(우기문 간수)의 혈자리를 정상화시켜 주면 바로 해소가 된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병원에 가면 다 해결이 된다는 착각에 빠져 고혈압약 복용을 시작한다. 고혈압약은 인위적으로 혈압만을 낮출 뿐, 심장이 계속 악화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가는 시간을 늦출 수는 있어도 정해진 수순은 피하진 못한다.

건강한 심장의 맥박을 짚어보면 심장이 부드럽게 수축 이완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반면에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이 순간적으로 혈액을 짜내는 듯한 펄스형의 맥이 느껴진다. 기혈이 막힌 곳(주로 간)을 높은 압력으로 소통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을 구맥이라고 하는데, 고혈압약을 복용한다 하더라도 맥의 형태는 변하지 않는다. 구맥이 있으면 심장에서 열이 나기 시작해서 방광염 이명 뇌경색 등등을 일으킨다. 구맥이 있으면 심장뿐만 아니라 다른 오장육부의 기능도 떨어뜨린다. 간비신 장부의 경맥은 생식기를 거쳐 다리로 내려가는데, 바로 생식기 기능이 떨어진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꺼진다. 다리와 발목의 간비신 경맥이 막히면 족저근막염 통풍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약을 먹는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이것저것 계속 꼬여만 가고, 이래저래 삶의 질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