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약속이 있어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신장과 충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주로 비만한 중년여성이다. 대장수혈을 포함하여 신수 지실혈과 충맥의 기충혈 부위가 안 좋다. 게다가 비만한 경우 대맥까지 문제가 있다. 기경팔맥 중 하나인 충맥은 생식기 주변을 지나기 때문에 생식기와 관련이 많다.
신장은 비뇨생식기 계통을 주관한다. 신장이 나빠지면 신수 지실혈에 압통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충맥에 저장된 에너지를 기충혈을 통해 가져오기 때문에 하복부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충맥의 횡골혈과 기충혈이 위치한 치골안쪽 근육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기경팔맥의 대맥(오추 유도혈)까지 문제가 있는데, 골반강 안쪽 근육 전체가 굳어 비뇨생식기계에 영향을 준다.
충맥과 대맥의 영향을 받은 줄 모르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려면 치골과 허리의 통증으로 일어나기 어렵고, 앉으려고 해도 어렵고, 일어서려고 해도 어렵다. 양말을 신는 것도 불편하고 허리 굽혀 세수하는 것도 힘들다. 천천히 뜨거운 물에 적응한 개구리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갑자기 뜨거운 물에 뛰어든 개구리는 뜨거워 미칠 지경이다. 기충혈 신수혈 대장수혈 대맥혈 등을 소통시켜야 해소된다.
'지난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립선과 림프(임파)의 관계 (24.01.03) (0) | 2024.09.19 |
---|---|
이제는 흔한 기경의 병 (23.11.15) (0) | 2024.09.13 |
양교맥과 다래끼 (23.11.01) (1) | 2024.09.13 |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힘든 우리나라 (23.10.25) (0) | 2024.09.13 |
기경팔맥의 임맥 독맥과 꼬부랑 허리 (23.10.18) (1) | 202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