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들

치아가 시큰거리는 이유 (22.08.26 )

sokwon 2024. 9. 11. 06:59

고열의 감기 혹은 코로나에 걸리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주변의 온도와 체온이 균형을 이루다가 온도차이가 커짐에 따라 부들부들 떨 정도의 오한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치아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심장열 혹은 간열이 족양명위경을 타고 치아쪽으로 올라오면서 대영혈에 열이 쌓이면 취약한 치아가 시리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치아의 오한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간은 음주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가 막히고 열이 나기 시작하는데, 우기문혈뿐만 아니라 우불용혈을 통해서도 간열이 족양명위경을 타고 머리쪽으로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간기가 막혀 고혈압이 시작되던지 혹은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심장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은 젖꼭지의 유중혈을 통해 머리쪽으로 올라가면서 대영혈에 열이 쌓이기 시작한다. 등쪽의 심수 간수혈로 나온 열은 방광경과 독맥을 타고 신정혈에 모이기 시작하는데 두유혈을 거쳐 대영혈로 내려오기도 한다. 이런 열이 치아에 통증을 일으키고 시리고 시큰거리게 만든다.

 

잇몸의 치과치료로 시큰거리는 증상이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이러한 열은 은근하고 지속적으로 치아를 부실하게 만든다.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계속 열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부실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심장열 간열을 없애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노후까지 치아를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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