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은 갑상선에서 만들어내는 호르몬(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여 기능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진대사와 관련이 있는데, 신진대사 기능이 너무 높아지면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많이 나고 장이 과하게 작동하면 설사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항진이 있는 사람들은 기능항진이 일어나기 전부터 고혈압이면서 맥박수가 빠르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게 태어났거나 과도한 스트레스(혹은 음주)로 간기울결이 되어 고혈압이 된 사람들에게서 심장이 항진을 하게 되고 난 후 갑상선 기능이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과 심장의 선후 인과관계가 반대다.
어떤 원인으로든 심장이 약해지면 심장주변의 혈자리들이 심장에 에너지(精)를 보내 심장을 보호하게 된다. 심장주변에는 수소음심경 족소음신경 족궐음담경 족양명위경 등의 경맥이 지나가면서 심장을 도와준다. 그러한 경맥중의 하나가 족양명위경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유중혈을 비롯한 심장주변의 족양명위경 혈자리들은 심장의 기능이 정상이 되도록 도와준다. 과식을 하게 될 경우 소화를 위해 위장이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기 때문에 유중혈 주변의 혈자리들이 심장을 도와주지 못하게 되어 심장박동을 느낄 정도로 항진을 하는 경험은 있을 것이다.
유중혈의 기능이 떨어지면 족양명위경의 다른 혈자리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까지 끌어와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그러한 혈자리중의 하나가 인영혈이다. 갑상선 기능항진 혹은 기능저하가 있는 경우 인영혈 부위를 만져보면 인후두부를 감싸고 딱딱하게 굳은 근육이 만져진다. 갑상선을 위해 쓰여져야 할 에너지가 빼앗겼기 때문이다. 인영혈이 갑상선의 기능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가 되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심장에서 발생한 병적인 열(心火)이 유중혈을 통해 나와 경맥을 타고 인영혈을 자극하여 과다분비가 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둘 중의 하나라 본다.
심장을 안정시키지 않고는 갑상선 기능항진과 기능저하를 고칠 수는 없다. 현대의학은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진통제 등으로 시간만 보내다가 때가 되면 스텐트 시술하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가 되면 호르몬약을 계속 복용할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 우리 몸은 혈 진액 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 진액이란 우리 몸의 인슐린 호르몬 각종 분비물이 포함된다. 갑상선에서 기능항진으로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언젠가는 마르게 되고 기능저하로 가게되어 있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진액이라는 물통도 고갈되기 때문에 같은 물통을 사용하는 인슐린 분비도 줄어든다. 당뇨다. 이때쯤이면 간화가 폐를 말려 진액이 고갈되는 경로로도 당뇨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당뇨는 고착화 된다.
최근 백신접종으로도 갑상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백신을 접종하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항진을 하는데, 백신을 독으로 인식하고 혈압과 맥박수를 높여 독을 몸밖으로 배출하려 하기 때문이다. 독은 몸밖으로 잘 나가지 않고 심장은 계속 항진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항진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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