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들 111

치아가 시큰거리는 이유 (22.08.26 )

고열의 감기 혹은 코로나에 걸리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주변의 온도와 체온이 균형을 이루다가 온도차이가 커짐에 따라 부들부들 떨 정도의 오한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치아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심장열 혹은 간열이 족양명위경을 타고 치아쪽으로 올라오면서 대영혈에 열이 쌓이면 취약한 치아가 시리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치아의 오한이라고 볼 수도 있다.간은 음주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가 막히고 열이 나기 시작하는데, 우기문혈뿐만 아니라 우불용혈을 통해서도 간열이 족양명위경을 타고 머리쪽으로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간기가 막혀 고혈압이 시작되던지 혹은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심장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은 젖꼭지의 유중혈을 통해 머리쪽으로 올라가면서 대영혈에 열이..

지난 글들 2024.09.11

치통이 발생하는 또 다른 경로 (22.08.19)

앞서의 글에서 치통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심장과 간에서 발생하는 열이라고 하였다. 심장열은 족양명위경을 타고 왼쪽 유중혈에서 나와 머리쪽으로 올라가면서 대영혈로 들어가 풍치 등의 치주염을 일으킨다. 마찬가지로 간열은 우불용혈에서 나와 오른쪽 대영혈에서 치아를 괴롭힌다. 심장열과 간열은 인체 전면의 족양명위경을 통해서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 후면의 족태양방광경을 통해서도 머리쪽으로 올라간다. 심장열은 심수(혹은 고황 신당혈)에서 나와 방광경을 따라 머리쪽으로 올라가고, 간열은 간수(혹은 혼문혈)에서 나와 머리쪽으로 향한다. 족태양방광경과 독맥은 머리에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기도 하고 경맥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등에서 올라온 열이 독맥의 신정혈까지 오기도 한다. 신정혈은 아래 그림과 같이 다시 족양명..

지난 글들 2024.09.11

통풍 (22.08.05)

통풍은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처럼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 통풍이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족태음비경의 태백혈이 경결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태백혈은 비장의 원혈로서 소화를 담당하는 비장의 원기가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비장이 약해진 원인은 대체로 스트레스 혹은 음주로 간이 항진하면서 목승토(木乘土)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간이 비위를 억누르기 때문에 비위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의 글에서 여러 번 살펴본 바와 같이..

지난 글들 2024.09.11

충수염(맹장염) (22.07.29)

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른다. 충수는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소장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기가 대장으로 넘어와 넓은 공간으로 단열팽창 하면서 냉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소장에서 발생한 잉여의 열이 있으면, 충수가 그 열을 빼내는 역할을 한다. 마치 보일러에서 잉여의 압력이 발생하면 그 잉여의 압력을 빼주는 안전밸브와 같은 역할이다.심장과 소장은 그림처럼 경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혈압과 같이 심장에서 발생하는 병적인 열은 경맥을 타고 여러 곳으로 갈 수 있지만 소장으로도 전달될 수 있다. 이러한 병적인 열이 소장과 대장사이의 열적 평형을 깨트리는 잉여의 열로 바뀌어 충수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지난 글들 2024.09.11

파킨슨병 (22.07.15)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계 물질입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뇌흑질 치밀부의 도파민계 신경이 60~80% 정도 소실된 후에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병리 검사를 시행하면 뇌와 말초신경의 여러 부위에 발병성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침착되어 생긴 루이소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 파킨슨병이 있으면 좌우 촌구맥에서 간담과 관련된 오른손의 맥이 전혀 잡히지 않는 사맥(死脈)이고, 왼손에는 홍맥(비위)이 항진하는 맥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 간담이 비위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목극토가 정상적인 생리인데, 거꾸로 비..

지난 글들 2024.09.11

소아당뇨(1형 당뇨) (22.07.01)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오장육부가 잘 형성되어야 건강하게 태어난다. 모두가 이렇게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면 좋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도 많다. 부모의 정기를 충분히 물려받지 못하면 오장육부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대부분은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오장육부가 완성되어 나간다. 늦게까지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신장의 기능이 늦게 완성되기 때문이다. 사시인 경우도 심장의 기능이 약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부분은 아동기를 지나면서 사시도 없어진다. 심장의 기능이 늦게라도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장의 기능이 계속 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심장이 약하면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압을 높인다. 고혈압이 된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에서 열도 난다. 한의학적..

지난 글들 2024.09.11

여성자궁과 백신 (22.06.24)

작년말경에 백신접종 후 각종 부작용이 생기는 과정을 경락의 관점에서 쓴 글이 있다. 그 중 일부를 간단히 요약을 하면 백신은 우리 몸이 독으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독을 몸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심장이 혈압과 맥박수를 높이면서 각종 부작용이 일어난다. 혈압과 맥박수를 높이더라도 독이 몸밖으로 쉽게 나가지 않기 때문에 심장이 계속 무리를 하면서 심근염 심낭염이 되고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까지 일으킨다. 또한 고혈압은 다른 오장육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중 하나는 고혈압이 간의 효소를 파괴해 간수치가 올라가는 급성간염을 일으킨다. 한의학적으로는 간기울결과 간화가 겹치는 부작용을 말한다. 원래는 스트레스나 음주로 간기가 막히는 간기울결이 있으면 간문맥의 혈액흐름을 원활히 하려고 심장에서 혈압을..

지난 글들 2024.09.11

갱년기의 당뇨 (22.06.03)

지난주 절에서 점심식사 후 주지스님과 몇몇 사람이 담소를 할 기회가 있었다. 최근에 주지스님이 당뇨가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혈당계를 가져왔다. 식후 혈당을 재보자고 한다. 옆사람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300인지 500대가 나왔고, 스님은 189, 나는 믹스커피까지 마시고 127이 나왔다. 옆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이 술이라 60대 후반의 나이에 고혈압 당뇨는 기본으로 있다. 병원약을 복용하지만 병원에서 의도하는 ‘관리’가 안 되는 상태이고, 본인 스스로도 생활습관을 고칠 마음이 없다. 70대 초중반의 스님은 왜 당뇨가 시작되었을까. 불력과 기공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늦출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한의학적으로 음양(陰陽)이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하다고 한다. 여기서 陽은 氣를..

지난 글들 2024.09.11

심장병과 소화불량 (22.05.20)

올 초 백신접종 후 피부 소양증과 두드러기가 생겨 고생하던 선배가 있었다. 얼마 전 동문모임으로 같이 저녁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동석하여 세세히 물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그 선배는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면서 극히 소량의 식사만 하는 것을 보았다. 백신 접종과 피부의 문제가 어떻게 소화랑 관련이 있을까. 그 중심에는 심장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 앞서의 글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백신접종으로 들어온 약물은 우리 몸이 독으로 인식한다. 독은 한의학적으로 사기(邪氣)라 한다. 사기가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자동으로 열을 내서 몸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심장의 박동수를 높여 열을 내고 혈압을 높이게 된다. 일반 감기와 같이 다행히 사기가 약하면 쉽게 몸밖으로 내쫓기기 때문에 심장은 다시 일상으로 돌..

지난 글들 2024.09.11

암진단 혈자리 신대극혈 (22.04.06)

가끔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갑자기 암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최첨단 현대의학의 혜택을 받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걸러낼 수 없는 일인지 의아해진다. 현대의학의 건강검진은 고가의 장비로 건강상태를 알아내려 하지만, 사람의 감각만큼 예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말이다. 병이 심해져 돌이키기 어려운 시기에 건강검진에서 발견하고 있을 뿐이다. 한의학에서 혈자리의 변화를 알게 되면 미리 어떠한 병이 진행될 것인지 알 수 있고, 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예방을 할 수 있는 의학이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 음주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간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간열은 간경맥을 타고 머리쪽으로 올라가면서 폐를 말리게 된다. 폐는 진액으로 촉촉이 적셔져 ..

지난 글들 2024.09.11